어 스캔들 인 벨그라비아:
등산객 사건에 대한 추리는 사실 존과 사라가 어떻게 헤어지게 되었는지를 말해준다
읽기전에 알아야 할것들:
1. 존은 더 그레이트 게임에서 셜록과 함께 모리어티를 마주하기 전까지 본인의 셜록을 향한 감정을 믿지않았다. 단순히 그냥 관심이가는거일뿐일꺼야 하고 자기합리화했지만, 폭탄을 몸에 감싸고 셜록을 위해 목숨을 걸었을때 셜록을 향함 자신이 감정을 부인할 수 없다는걸 깨달았다.
2. 존의 블로그를 보면 (이건 개인적으로 들어가야 알 수 있음) 존은 그 모리어티와의 대면이 있던 날 이후 사라와 뉴질랜드에 다녀왔다. 거기에서 존과 사라는 아무런 발전이 (그 뭐시기..) 없었고, 결국은 헤어져서 돌아왔다. 왜때문일까?
그리고 댓글을 보면 셜록이 "존이 자신에게 사라와 헤어졌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고 썼다.
아무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보자.
어 스캔들 인 벨그라비아에는 한 사건이 등장하는데, 등산객 (hiker)와 차가 망가진 한 의뢰인이 나온다.
우선 처음 나오는 의뢰인.
자세히 보면 차림새가 존과 비슷하다.
원래대로라면 이런 의뢰인의 얘기를 듣는 경우에는 주로 존과 셜록, 그리고 의뢰인. 이렇게 쓰리샷을 잡아주는데 여기에서는 의뢰인과 뒤에 존. 이렇게 나온다. 고의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의뢰인은 존을 나타내고 있다고 가정하고 봅시다.)
그리고 뒤에 존이 무엇을 입고 있는지 또한 주목하자:
그것은 존의 "나는 셜록에게 빠져버렸고 희망이 느껴지지않아" 한 가디건이다.
존은 이 가디건을 모리어티와 대면한 수영장에서도 입었고, 이번화에서도 입는다.
잠시후에 보면 그가 셜록에게 자신이 무엇을 우연히 아이린에게서 엿듣게 되었는지 말할때와, TSoT 스태그 나잇 다음날 허드슨부인에게 말할때, TSoT의 Mayfly Man사건을 추리할때 셜록의 마인드팰리스 안에서, 등등 그리고 셜록 프로모 사진들에서도 이 가디건을 입고있다. (정말 이 가디건을 입고있는 경우가 많다)
이 가디건은 "나 사랑에 빠졌어요" 하기 좋은 가디건이다. 왜냐면 적갈색이기 때문이다. (빛에 비추면 더 빨갛게 보인다.)
자, 아무튼 사건의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셜록이 "시작부터 말해주세요. 지루하게 말하지말고." 라고 말하고, 아주 가슴아프게 슬픈 배경음악이 깔립니다. 근데 이게 사실 이상한게, 우리가 이 사건을 보는 것에 비해 배경음악이 좀 과하다고해야하나?
왜냐면 이 사건은 딱히 특별하다거나 그런게 없기때문이죠. 저런 배경음악이 쓰일만큼 가슴아픈 사건이 아니에요.
의뢰인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그는 차를 몰려고했지만, 불가능했습니다. 차가 안움직였어요.
그래서 그는 차밖으로나가 엔진을 살폈고, 간단히 살피고 만져보면서 뭐가 문제인지 살펴봤죠...근데 원인을 알 수 없었어요. 그리고 그는 그의 주변 모두를 살폈고, 그러다가 그의 뒤의 들판을 보았죠. 그리고 그는 그가 보게된 것에서 시선을 멈춥니다.
그것은 바로 등산객이었습니다: 당시 거리를 생각한다면 그에게는 빨간 점으로 보였겠지만.
의뢰인은 잠시동안 바라보다가 곧바로 다시 차에 타서 다시 차를 움직이려고 시도해보지만 또 똑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아니, 더 악화됩니다: 시동이 걸리지 않아요. 그리고 엔진이 역폭발 (backfire) 합니다.
의뢰인은 계속 차에 머물지만, 화면은 저 멀리 있는 등산객이 사망했다는걸 보여줍니다.
그리고 잠시후, 의뢰인은 창문밖을 보고는 이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시선이 그 등산객에게 고정되고, 더 가까이 보기위해 차밖으로 나와서, "이봐요! 괜찮아요? 저기요!"
아니요... 그는 괜찮지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등산객의 빨간 큰 자켓의 밑을 보면 존과 비슷하게 입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무엇이 의뢰인을 221B로 허겁지겁 뛰어와 바닥에 쓰러지게 되었는지를 말해주었습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의뢰인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알수있죠? 아무것도 하지않았는데 범인으로 몰리는 것이지요.
흠. 그래요.
존은 자세히 알아보기위해 홀로 사건 현장으로 갑니다. 셜록은 침대보만 걸친채로 스카이프로 존과 연결하고... 존이 "나 없을때도 내자리에다대고 혼자말해?" 하고 말하죠. 이 말이 존과 셜록사이의 하나의 흥미로운 오인입니다: 존은 좀 안좋게 받아들였습니다. 셜록은 존이 자신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것처럼 존이 옆에 없어도 옆에 있는 것처럼 혼자 존에게 말하면서 막상 셜록은 존을 딱히 신경쓰지 않기때문이죠. 나가던 말던 딱히 신경도 안쓰는데 심지어는 나간 것도 모를때가 많습니다ㅋㅋ
존이 "그(등산객)은 뒤통수에 둔기로 한대 맞고 죽었어"
무언가를 암시하는 제임스 본드가 기억나나요? 존의 블로그에서도 여 러번 언급 되었었는데,
드디어 이번편에 제임스본드 항공이 나왔죠.
이번편에서는 셜록이 본드에어에 여러번 비교가 되곤했었는데,
HLV에서는 마이크로프트가 셜록을 "blunt instrument (둔기)"로 표현하기도 했었어요.
(개인적인말: 근데 솔직히 이 패러그래프는 뭔소린지 잘 모르겠는데 한 몇십번 읽고 느낀건데 지금 이 글을 정말 존셜을 안믿으면 안읽어도 되는 소리.
지금 여기서는 등산객과 의뢰인이 존을 대신하고 있는거라,
그냥 한마디로 저 둔기가 셜록임. 이 글 다 쓰고 맨밑에다가 요약 쓰겠음.)
그래서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 등산객은 언외적으로 (subtextually) 셜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The blind banker와 The sign of three의 죽음에서 처럼, 이런 언외적인 (숨은) 요소가 숨어있는 사건들은 heartbreak으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아놔 오랜만에 해석할라니까 한국어가 생각안남 ㅋㅋ)
그리고 심지어 존은 이건 갇힌 방같은 사건이 또 다른 버전이라고 합니다: 사건의 흉기가 범인과 함께 마법처럼 사라졌다.
(이쪽은 영어로 직접적으로 해석하려니까 이상해서 그냥 이해한걸 쓰겠습니다.
존이 locked room case (mystery)라고 한 이유.
다시말하지만 여기서는 존의 셜록을 향한 마음으로 해석을 해야해요.
A perfect locked room. 셜록과 다르게 존은 자신의 감정을 완전히 가둬버리고 숨기지 않아요. )
그런데 이거 말고도 등산객이 존이라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우리는 아이린이 말한, 이제 막 여행을 마치고 부메랑과 함께 돌아온 등산객을 통해 찾아 보겠습니다.
존은 이제 막 뉴질랜드에서 돌아왔습니다. (이거 존의 블로그 보면 나와있음 사라랑 여행갔다고)
그럼 이제 등산객이 존의 어떤 곳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지 맞춰 보실 수 있나요?
크고 빨간 자켓, 뉴질랜드에 갔다옴, 그리고 죽음.
John's Heart. 존의 마음
그렇다면 그 의뢰인은? 셜록이 우리에게 그 의뢰인이 비추고 있는걸 더 보여줄텐데, 맞추실 수 있는지 한번 보세요.
셜록이 존과 스카이프를 할때 그 경찰에게 "그는 멍청해요 (he's an idiot)" 하면서 의뢰인은 그냥 무시하라고 하죠. 셜록이 A Study in Pink에서 존에게 idiot 이라고 하죠.
비슷한 손동작 들과 함께.
셜록이 우리에게 그 의뢰인의 "인터넷 야동 중독자 특유의 오른쪽 소매" 를 언급합니다. 그리고 잠시후에 아이린이 나올때, 셜록이 알몸의 여성을 보기 위해 존의 노트북을 압수(ㅋㅋ훔친다)고 하죠.
셜록이 우리에게 그 의뢰인은 "치료 안 받은 심장질환자만의 호흡패턴"이 있다고 하죠.
존은 짝사랑 중입니다.
그리고 셜록은 계속해서, 의뢰인은 "자존심 바닥"이라고 하는데, 존에게 여러모로 들어맞습니다.
그리고 셜록은 비웃으면서 "이런 작자가 무시무시한 범죄자같아보여요?" 라고 합니다.
마치 셜록이 모리어티와 대면한 수영장에서 존이 모리어티라는건 터무니없다고 생각한 것 처럼 말이에요.
자 그럼 의뢰인은 존의 어떤 모습을 나타내고 있을까요?
힌트는 "야동 중독자"에 있습니다.
그 부메랑은 우리에게 이 일이 뉴질랜드에서 벌어졌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 heartbreat은 그 등산객이 부메랑을 던져 날리고 그 것에 맞을 때 일어납니다.
다른 말로는 그 등산객이 무언가를 떨쳐 날려버릴려고 했지만 그것은 결국 다시 그에게 튀어와 그를 죽여버렸지요.
뉴질랜드에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으세요? 그럼 보세요.
존은 일어날 수가 없어요.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절망적이고 무엇이 잘 못 되었는지 알 수가 없어요 - 모든 것이 잘 정리 되어있는것만 같은데. 그의 마음을 아직 잘 모르겠고, 계속 그 마음으로 부터 멀리하려고 해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계속 알아내려고 합니다. 계속 다시 시도해보면서...
그리고 그것이 역폭발합니다. 정확히 똑같은 시간에: 존은 자신의 셜록을 향한 마음을 사라를 덥쳐버림으로써 (라고 표현할께요 그 세 알파벳은 나에게는 너무 쓰기힘든 단어야) 떨쳐버릴라고 하지만, 그 마음은 결국 다시 되돌아와 존을 전보다는 더 아주 쌔게 쳐버립니다.
존은 자신의 마음을 다시 되돌아보고 걱정하고 또 걱정합니다.
더, 더, 더, 그리고... 씨발...
신이시여. 존이 사라를 덥쳐버릴라고 할때 결국 셜록을 떠올려 버렸습니다.
그리고 역폭발했죠. 그는 결국 사라를 덥칠 수 없었습니다:
그의 차가 움직일 생각을 안하고, 더 악화만 될 뿐입니다.
이 일이 일어나고 존은 셜록을 얼마나 생각하고 (마음이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오 존, 제발 사라앞에서 셜록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길 바래요.
잠시만, 이것이 정확히 무엇이 일어났나를 보여줍니다
셜록: "운전자는 엔진을 고치려고 하죠. 아무대도 안갑니다. 여행객은 잠시 하늘을 보며 시간을 보내죠. 이제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벌어질겁니다. 그게뭐죠?"
아이린: 여행객이 죽겠죠.
셜록: 아니요 그건 결과고요.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아이린: 차가 역폭발 하겠죠.
셜록: 커다란 소리가 날꺼에요.
아이린: 그래서요?
셜록: 오, 소리는 중요합니다. 소리는 모든걸 말해주니까요. 이를테면...
존과 사라가 왜 헤어졌는지는 그닥 미스테리는 아닌 듯하네요.
아직도 의심이 남아있나요? 그럼 모팻, 이 에피소드를 쓴 작가가 그의 시트콤, Coupling에서 슷한 걸 쓴걸 보여드리죠.
(그거 요약하면 그 시트콤에 남자가 자신이 걱정하고 마음이 있는 여자와 자려고하는데 뭐 남자가 부끄럽고 불편했답니다. 남자가 자기 친구들한테 자기 차가 움직일 생각을 안한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차"가 아닌 "페니스"라고 해버렸답니다.
아무튼 걍 요약하자면 여기서도 차로 남자의 마음을 표현했다는 것 같음.
여기의 의뢰인=존과 차 처럼.)
의뢰인이 베이커가로 왔을때, 그는 자신이 범인 (유죄)로 몰릴까봐 두려워서 땀을 미친듯이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존이 베이커가로 돌아왔을때 속으로 어떤 기분이었는지를 보여주죠.
그리고 이 에피소드의 중반부를 보면, 존이 허드슨 부인에게 도움을 요정합니다 - 혹시 전에 셜록이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있었는지 - 바로 의뢰인이 한 것 처럼요.
( 요약: 의뢰인 - 유죄로 몰릴까봐 겁이나고 두려움 - 셜록을 찾아옴
존 - 셜록에게 마음이있는대도 뉴질랜드에서 그럴려고 함, 돌아옴, 의뢰인과 같은 마음 - 허드슨 부인에게 도움을 요청함 [혹시 셜록 전에 애인있었어요?])
그리고 이것이 바로 그 슬픈 배경음악이 등산객 사건에 깔린 이유입니다.
우리는 그 배경음악을, 언외적으로 존이 셜록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을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The Sign of Three 에서 셜록이 자신의 존을 향한 마음을 깨달았을때에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프트가 본드에어 건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때도 들을 수 있었죠:
수많은 죄없는 사람들이 모리어티가 마이크로프트를 갖고 놀아서 결국 죽게 되었죠.
마이크로프트는 나라와 결혼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니 그렇게 봐도 무방하죠.
만약 이게 아니라면 마이크로프트는 아이린이 셜록을 가지고 놀아서 (꼬셔서) 셜록이 아이린을 좋아하게 되어버렸다고 생각해서 일지도 모릅니다.
아, 그리고 존을 비추는 마지막 건을 보여드리죠: 그 사고난 비행기에 원래 탔어야 했지만 차 트렁크에서 발견된 남자. 그의 이름이 존이에요.

John Coniston 은 죽음에서 부터 죽기위해 탈출했습니다.
존 왓슨은 모리어티와 대면한 수영장에서 비희망적으로 셜록에게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깨닫기 위해 죽음에서 탈출했습니다.
끝
정말 길었네요.
조금은 이해가 가시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빠른시간에 번역을 한거라서 ㅋㅋ
이해가 안가시는 분들을 위해 짧게나마 요약을 하자면
결국 이 사건에서 등산객과 의뢰인은 존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시 바탕으로 둬야할것은
존이 셜록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과 이 사건이 일어나기전 존이 사라와 함꼐 뉴질랜드에 다녀왔다는 것.
등산객은 사라와 함께 뉴질랜드에 감으로써 셜록의 향한 마음을 떨쳐버릴려고 했지만 결국 다시 되돌아와서 존을 더 힘들게 한 셜록을 향한 존의 대한 마음과 존의 상태를,
외뢰인과 의뢰인의 차는 존과 사라가 헤어지게 된 이유, 존이 베이커가에 돌아왔을때의 심리 상태 등등
특히 이 의뢰인은 존을 나타내는 요소가 확연하게 많았죠.
역시 존하면 그 망할 가디건이랑 셔츠 ㅋㅋ (좋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트렁크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John Coniston 까지.
사실 처음에는 이 별것도 아닌 사건이 왜 있었던거지?? 하고 좀 확실하지도 않아서 궁금했었는데 한 진짜 똑똑한 외국의 셜록 팬분께서 메타를 써주셨습니다.
좋은 메타를 써주신 분께 감사드리면서 다음 메타도 열심히 번역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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